top of page

도쿄 vs 지방, 어디에서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 Seohyeon L
  • 5월 7일
  • 3분 분량

ree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은 한국인이라면, 근무지와 거주 지역에 대해서도 꽤 고민이 될 것이다.

“도쿄는 일자리가 많다더라”, “지방은 급여가 낮지 않을까?”

이런 고민은 매우 현실적이며, 실제로 지역에 따라 연봉은 물론 생활비, 세금, 실질 소득까지 큰 차이가 난다.

나도 처음 일본에서 취업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도쿄가 일자리도 많고 화려해 보여서 무조건 도쿄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쿄 외에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현재는 도쿄 통근권 안의 다른 현에서 거주 중이다. 만약 회사가 풀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곳이라면, 지방의 더 저렴한 지역에서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1. 연봉 차이 ― 도쿄는 정말 더 많이 버는가?

후생노동성의 「令和4年 賃金構造基本統計調査」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항목

도쿄

전국 평균

차이율

전체 평균 연봉

489만 엔

436만 엔

+12%

정보통신업

652만 엔

568만 엔

+15%

제조업

532만 엔

477만 엔

+12%

전기·가스·수도

697万 엔

(예: 후쿠이현 726만 엔)

-

업종별로 도쿄가 월등한 경우도 있지만, 후쿠이현처럼 지방이 더 높은 사례도 존재한다. 특히 테크 분야의 경우 원격근무 확산으로 지방에서도 도시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2. 생활비 차이 ― 도쿄의 물가는 얼마나 더 비쌀까?

■ 주거비 비교

항목

도쿄(23구)

전국 평균

후쿠오카

삿포로

평균 월세

11만 엔

5.5만 엔

6.5만 엔

5.8만 엔

도쿄의 월세는 전국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며, 중심부로 갈수록 차이는 더 커진다.

■ 식비 & 외식비

항목

도쿄(2인 이상 세대)

전국 평균

월 평균 식비

7.7만 엔

7.1만 엔

외식비

1.6만 엔

1.2만 엔

도쿄는 외식비에서 차이가 두드러지며, 자급자족이 어려운 구조로 인해 식자재비도 높은 편이다.

■ 교통비 및 자동차 비용

항목

도쿄(2인 이상 세대)

전국 평균

교통비 (대중교통 중심)

2.0만 엔

1.4만 엔

자동차 유지비

1.5만 엔

2.7만 엔

도쿄는 대중교통을 주로 사용하므로 자동차 비용이 적은 반면, 지방은 자가용 중심이어서 유지비가 더 높다.

3. 실질 가처분소득 비교 ― 어디가 ‘더 여유롭게’ 사는가?

연 500만 엔 소득 기준으로,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항목

도쿄

후쿠오카(지방 예시)

소득세

약 25만 엔

약 25만 엔

주민세

약 40만 엔

약 38만 엔

사회보험료

약 90만 엔

약 88만 엔

가처분소득

345만 엔

349만 엔

결과적으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지방이 더 많다.

게다가 물가까지 고려하면, 여유로운 생활은 오히려 지방이 가능하다.

4.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최적의 선택

■ 독신자

항목

도쿄

지방

연봉

400만 엔

350만 엔

월세

10만 엔

5만 엔

가처분소득

약 230만 엔

약 220만 엔

→ 수치상 비슷하지만, 지방의 생활 만족도는 더 높을 수 있다.

■ 자녀가 있는 가정

항목

도쿄

지방

연봉

700만 엔

600만 엔

월세

15만 엔

8만 엔

교육비

연 100만 엔

60만 엔

가처분소득

320만 엔

350만 엔

→ 지방은 주거와 교육비 부담이 낮고, 지자체별 육아 지원도 활발하다.

나의 경우, 야마가타–사이타마–도쿄–다시 사이타마로 이어지는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을 통해, 꼭 수도권 한복판에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도쿄는 한국인 커뮤니티나 한국 음식점, 다양한 놀 거리 등이 집중된 도시다. 그러나 월세와 물가가 높은 만큼, 그에 걸맞은 연봉을 받지 못할 경우 생활이 꽤 빠듯해질 수 있다.

그래서 도쿄에서 근무하게 되더라도, 주거지는 수도권 인근 3현—카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적고, 도쿄 중심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봉, 직장 위치, 생활 우선순위 등을 균형 있게 따져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다.

 
 
 

댓글


bottom of page